공연

뮤지컬 킹키부츠

깨꽃 2015. 1. 17. 22:48








1층 1열 ㅜㅜ

3층 마지막 열을 더 좋아하지만

1층 1열의 장점은 배우들의 눈빛 마주침과 표정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무대 아래서 하는 연주도 더 가까이 들을 수 있고

음악 감독의 지취까지 볼 수 있으니 앞 자리가 주는 장점은 크다.


인터미션 시간에 보니 건반을 야마하 s90xs를 쓴다.

필요도 없고, 신디를 써야할 이유도 없지만 괜히 갖고 싶은 생각이 든다.


왠 욕심인지...


김무열이 처음 나왔을때

편한 인상에 훈훈하게 생겼구나 싶었다.

역시 오만석의 등장에 사람들의 박수소리는ㅎㅎㅎ


TV에서 나오는 오만석에 대한 이미지는

왜? 였다.

가끔 나오는 스캔들을 보면 그닥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는데

왜 그가 그 자리에 있는지 알것 같다.

춤추며 노래까지 음정도 흐트러 짐이 없다.


처음 김무열은 목이 덜 풀렸는지 높은 음이 갈라지고, 음정이 안 맞다 점점 좋아졌는데

오만석은 처음부터 끝가지 참 잘한다.


재미로 보는 공연에서

꼭 교훈을 얻어가야 하는가... 싶은 생각도 있지만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보라" 는 롤라의 말은 어렵지만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야 하는것 같다.


우리 나라 공연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브로드웨이에서 보는 공연은 얼떨까!!!

뮤지컬 DVD가 있다면 보고 싶다.


주인공 들이야 그렇다 해도 엔젤들은

여자인 내가 고개가 숙여지는 멋진 몸매에

특히 라운드걸이 나올때는 너무 앞이라 어디를 보아야 할지 당황스러워

일부러 시선을 피해 다른 곳을 보았어도....

나도 모르게 가는 그의 몸매에

우아~~~~ 마음속으로 놀라고 

왠지 내 몸에 죄를 짓고 있는 듯한 미안함에 양심의 가책까지 느껴졌다.


공연을 보고 나와

나도 모르게 또.........지르러 가게 되는 발길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팸플릿이랑 엽서 세트, 절대반지만 샀으니...

포스터랑 씨디를 살까 하다

아직 비닐 포장지도 그대로 있는 방 구석구석 자리잡고 있는 그들에게 미안해

다시 방 구석 어디론가 들어가 있을 이 녀석들 10년 후에 보면 흐믓하게 웃게 될 그날을 생각하며

지금은 즐겁다.


절대반지는 리원이 줘야지^^*

반지 아래를 누르면 반짝반짝 불이 들어와

동대문 가면 박스로 살 수 있겠지만 그래도 그곳에서 사는 재미니 리원이 즐거원 하는 표정을 생각하며

가장 뿌듯한 물건이지 싶다.


대학때 갔다온 연극 팸플릿을 어쩌다 보면

내가 여길 갔었나? 싶을때가 있다.

지금 하는 전시가 끝나갈때쯤 되니 

본것 같기도 하고 안본것 같기고 한 이건 무엇이지!


아쉬운건 커튼콜이 좀더 이어지게 박수를 더 열정적으로 쳤어야 하는데

너무나 짧게 끝나버린 듯 한 느낌에 

연주회와 커튼콜 분위기가 다른건가 싶기도 했다.

 

아무튼

1층 1열이 아닌 3층 마지막 열에서 무대를 내려다보며 다시 한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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