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뮤지컬 레베카

깨꽃 2017. 11. 26. 17:32

 

 

날짜 :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시간 : 19:00

장소 : 용산 블루스퀘어



이태원 로코스에서 랍스타와 마약 옥수수를 먹고 천천히 걸어 블루스퀘어까지 갔다.

오랜 시간 공연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재미는 있겠구나 생각은 했지만,

어짜피 우리나라 배우들이 하는 공연은 거기서 거기 아닌가 란 무시가 바탕에 깔려 있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아무리 대단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발성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공연은 보러 왔으니 출연하는 분들 사진 대충 찍고 

너무 좁은 자리의 불편함에 대학로 소극장도 이보다는 낫겠다 싶었다.


공연을 본 후 늘 소감문을 써야 했던 교육의 폐단인지

늘 평가의 마음이 생겨 이제 공연을 볼 때 있는 그대로를 보자 라고 마음을 다독이고 있어

여주인공의 귀여운 목소리의 꾸밈이 귀에 걸리지만

그것이 캐릭터이기에 별다른 감흥없이 공연을 봤다.


그러다 댄버스 부인의 레베카를 듣는 순간

왜 레베카를 보러 오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알 수 있었다.


무대에서 전해지는 공연장을 꽉 채우는 목소리에

지금까지 나의 불신의 마음이 없어지고 감탄스러움에 얼마나 환호를 했는지!!


집에 돌아와 레베카 ost를 들어보고

해외 ost 도 찾아 들어봤지만

어느것도 그 순간을 대신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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