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폴란드,천년의 예술 특별기획전

깨꽃 2015. 7. 18. 02:12







평일 낮이었는데도 사람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얼마전까지 그렇고 그런, 또! 란 생각이 들정도로 인기가 있던 전시를 재탕하는 듯한 전시회가 많았던것도 같다.


우리나라에서 동유럽 스타일이 유행을 해서 폴란드전이 기획된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폴란드란 나라가 고흐보다 신선했다.

너무나 아름다운 '엘리제를 위하여'가 위명세로 그 위대함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고흐전에서 받았던 기분을 떨치고 싶었다.


15세기부터 현재까지 생각보다 많은 작품들의 수에 기뻤다.


첫 전시관은 15세기의 조각들로 

폴란드 사람처럼 생긴 예수님과 성녀님들 사도 바울이 전시회의 문을 연다. 


15세기 복장을 보면,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우리나라가 훨씬 뛰어난듯한 인상도 받았다.


시대별로 구성되어 폴란드를 이해하고, 세계사를 공부하는 듯한 재미도 느꼈다.


폴란드의 역사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외부의 침략과 식민지, 독립까지 

역사가 흐르는 과정을 예술과 함께 그 시대를 보여준다.


쇼팽에 대해서 그에 대해 몰랐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음악적이 아닌 역사적 흐름으로서의 쇼팽의 설명은

여리여리한 쇼팽의 이미지를 변화시켜준,

쇼팽 한 인물로서의모습을 알게 해 주었다.


인상적인 것은 쇼팽은 사람들이많은 연주회보다는 살롱에서 본인의 기분으로 즐기는 연주를 좋아했다고 하니

쇼팽의 아버지는 얼마나 속이 탔을까 싶다.

그의 모습과 너무도 닮은 그가 쓴 악보는 예쁘장한 그의손과도 잘 어울린다.


가끔 그림에서 보았던 큰 깃털을 등에 달고 있던 그림들이

폴란드전을 보고 폴란드의 상징이었다는것을 전시회를 보고 알게 되었다.


기대를 하고 보지 않아 오디오가이드를 빌리지 않았었는데

곧 후회를 했다.


아직 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다시가서 볼 기회가 된다면 오디오 가이드를 빌려서 천천히 관람을 해야 겠다란 생각을 하며,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모르지만, 여기저기 사진찍는 소리에 까칠이가 올라와

마음에 가시가 돋지 않기를 바래본다.









폴란드, 천년의 예술 http://www.poland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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