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블라디미르 쿠쉬전

깨꽃 2015. 1. 20. 20:31





http://www.kushart.co.kr/



요즘 전시를 보면

이름만 바꾸어 전시되었던 그림 돌고 돌아 또 오고,

인기 있다 싶으면 비슷한 주제로 반복이 되어

재미없다 했는데


하얀 집에 파란 셔츠가 바람에 휘날리는 이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생각했었던것보다 그림어 너무 좋아

아~~~ 갖고 싶어라.


하는 마음이 더욱 생기는 

좋은 그림들이었다.


포스터만 보았을때 어허! 달리!? 라고 생각하였는데

다른 그림을 보고 나니

달리 보다는 훨씬 부드럽다.


이 사람 철학자인가? 아니면 심리학자인가? 싶게

사람의 심리, 무의식, 우리의내면을 그림으로 표현하다.


첫번째 주제인 무의식

첫번째 그림부터 마음을 사로잡는다.


City by the Sea

플랑크톤의 반짝반짝 빛나는 도시다.

푸른 빛의 플랑크톤과 어두운 배경이 너무나 멋지게 어울어져 

우리는 이 세계에서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내가 가장 멋지게 눈에 들어온건


  

Beeing a Tiger



생각만 하는 호랑이는 행동하는 벌보다 못하다.

벌과 호랑이를 동일시 한 그의 생각이 너무나 대단하다.

벌과 호랑이의 무늬가 같다.


호랑이가 된 벌? 이라 해야 할까?


행동하지 않는다면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저 벌때에 사로잡힐지도 모른다.


무의식의 세계에서는

하늘에 있는 저 달이 그림에 있다.





Fauna in La Mancha




 



그의 그림에는 나비가 많이 나오는데

그 그림들을 보며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 이 생각이 났다.


우리는 나비가 되려 한다.

멋지게 피아노를 치는 관객들은 애벌레들이다.

저마다 날개 하나씩 들고 멋지게 피아노를 치고 있는 그를 본다.


나비를 잡으려고...

저 높은 곳의 나비를 향해 체를 들고 있는 그림


무엇하나 의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두번째는 욕망이란 주제인데

두 남녀가 안고 키스하는 모습에 붉은 지갑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설명에 의하면

두 남녀의 사랑에 돈이 가득 차 몇개의 동전은 바닥에 떨어져 있고

빠져 나와 있다.

너무나 많은 돈이 쌓이면 그 둘은 떨어지게 된다.



예쁜 꽃의 얼굴을 한 아름다운 여인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나는 그 그림에서 

아름다운 꽃의 머리를 한 그 여인의 아래 떨어져 있는 꽃 잎들에서

쓸쓸함이 느껴졌다.


그렇게 풍성하고 아름다움도

하나둘씩 꽃잎이 떨어지는구나.


어쩌면 이런 생각이 든건 내가 느끼고 있는 지금의 생각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불안들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세번째 주제는 환상이다.

플라워 선박의 입항

바다에는 플라워 꽃잎들이 떨어져 있고

구름은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다.

너무 예뻐서...

어쩜 그림이 반짝반짝 빛이 나는지!!


드로잉도 볼 수있고 조각도 너무나 섬세하고 멋져서

갖고 싶다는 욕심이 

욕망의 태양을 향한 그의 그림처럼

나도 그의 그림을 갖고 싶다는 욕망이

점점점 높아지게 된다.


도록을 사고 싶었는데

아직 번역중이라 한국어 도록은 나오지 않았다 한다.

으흐흐................ㄱ


지금까지와는 다른 엽서의 사이즈에 홀딱 반해

엽서들을 사고

다시 그림을 보러 올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그때 도록을 사야 겠다 생각했다.


이렇게 좋은건 함께 봐야지.

혼자 보기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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